학교 다니면서 다이어트를 병행하시는 상황이시군요. 아침 공복을 길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아침 식사를 건너뛸까 고민하시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아침을 거르면 학교생활 중에 꼬르륵 소리가 나거나 집중력이 떨어질까 염려되는 부분도 있으시겠습니다.

살을 빼는 데 있어서 공복 유지 시간도 중요하게 고려될 수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하루 전체 동안 섭취하는 총 칼로리와 소모하는 칼로리 사이의 균형입니다. 아침 식사를 건너뛰는 것이 하루 전체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그로 인해 점심이나 저녁에 과식하게 되거나 간식을 많이 먹게 된다면 오히려 전체 칼로리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현재 드시는 아침 식단(사과, 땅콩버터, 그릭요거트+그래놀라+냉동블루베리+알룰로스)은 건강한 재료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땅콩버터나 그래놀라 같은 경우 양에 따라 칼로리가 높을 수 있습니다. 만약 최근 체중이 늘었다면, 아침 식사를 완전히 거르기보다는 현재 드시는 아침 식사의 양을 조금 줄여보거나, 특히 그래놀라나 땅콩버터와 같이 칼로리가 높은 항목의 양을 조절해보시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오전에 집중하기 위해 어느 정도 에너지가 필요한 만큼, 허기짐으로 인한 불편함을 감수하기보다는 소량이라도 균형 잡힌 아침 식사를 통해 에너지를 얻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학교생활에는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아침 식사를 꼭 거르는 것만이 살을 빼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며, 전체적인 식단 구성과 하루 총 섭취 칼로리를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공복 시간을 유지하면서도, 아침에 가볍게 드시는 방법을 통해 학교에서의 불편함도 줄이고 다이어트 목표도 함께 추구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