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외가가 가족관계가 좀 복잡한데영화 국제시장처럼 이산가족이구요엄마가 양녀로 들어가셔서 외할머니가 두분이에요진짜 외할머니는 제가 돌되기도 전에 돌아가셨고저는 양할머니를 외할머니로 알고 자랐어요엄마나 저희한테 정말 잘해주셨고그냥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할머니 이미지 그 이상이셨습니다.근데 거기 외삼촌과 금전적 문제로 외할머니 말년에 저희와 사이가 틀어져서 강제로 만남을 못 가졌구요몇년 전에 돌아가셨단 소식을 우연히 들었지만 장지가 어딘지 알려주지도 않더라구요이런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할머가 처음으로 꿈에 나오셨는데 얼굴을 뵌게 아니라통화로 목소리만 들었는데30분을 넘게 통화를 한거처럼 느껴졌지만 육성으로 들리는건 마치 풍이 온 노인에처럼 ㅂ~, 부~와 같은 한음절 밖에 못 들었어요.뭔가 저에게 하고싶으신 말이 있는데 누가 막고 있는듯이요이렇게 대화를 못 하더라도 할머니가 저에게 연락을 주신건 좋은 뜻으로 생각해도 될까요엄마한테도 말해줘도 되는건가요그래도 저희에겐 가족이셨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