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된 아기고양이가 모래를 먹어요 안먹게 할 수 있나요?

아이고, 3개월 된 아깽이가 자꾸 모래를 먹어서 얼마나 걱정되실까용!! 애기들이 가끔 엉뚱한 걸 입에 넣을 때가 있잖아요. 이게 혹시 무슨 문제인가 싶고, 어떻게 해야 하나 싶으실 텐데, 몇 가지 이유랑 해결 방법을 같이 알아봐요.

왜 아깽이가 모래를 먹을까?

궁금해서 그렇답니당!! 아직 세상 모든 게 신기한 아가들은 뭐든 만져보고 냄새 맡고, 그러다 보면 입으로 가져갈 수도 있는데 모래의 질감이나 냄새가 특이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어요.

모래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삼킬 수도 있구요..

아주 드물게 특정 영양소가 부족해서 흙이나 모래를 먹으려고 할 때도 있다고 해요.

철분이 부족(빈혈)하면 흙 같은 걸 먹는 이식증이 나타날 수도 있대요.

갑자기 환경이 바뀌었거나 엄마랑 떨어져서 불안하면 이상한 행동을 할 수도 있어요.

모래부터 바꿔볼까요? 벤토나이트처럼 굳어지는 모래는 아기가 먹었을 때 뱃속에서 딱딱해져서 큰일 날 수 있어요. 펠렛이나 두부 모래처럼 좀 더 안전한 종류로 바꿔보는 건 어때요?

고양이들은 깔끔한 화장실을 좋아하거든요. 자주 청소해서 늘 쾌적하게 유지해 주세요.

화장실이 너무 구석지거나 시끄러운 곳에 있으면 아기가 불안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조용하고 편안한 자리로 옮겨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화장실은 넉넉하게! 혹시.. 집에 고양이 화장실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받을 수 있대요. 있는 고양이 수보다 하나 더 준비해주면 좋을 거예요.

아깽이의 넘치는 에너지를 맘껏 발산하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게 신나게 놀아주는 게 중요해요. 낚싯대나 레이저 포인터 같은 장난감으로 같이 놀아주세요.

혹시 영양 불균형은 아닌지 사료를 한번 살펴보세요. 수의사 선생님이랑 상담해서 필요한 영양제를 먹이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고양이 풀 맛집! 캣닢이나 귀리, 밀 같은 고양이 풀을 줘보면 모래 대신 그걸 씹고 놀 수도 있어요.

임시방편으로 아기가 화장실에 들어갈 때만 잠깐 지켜보거나, 뚜껑 있는 화장실을 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에요.

만약 계속 모래를 먹거나, 밥도 잘 안 먹고 토하거나 설사를 한다면 꼭 동물병원에 가서 수의사 선생님 진료를 받아보세요. 정확한 이유를 찾고 거기에 맞는 조치를 해주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요.

아깽이가 건강하게 쑥쑥 크도록 많이 예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