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할 건 아니고 제 동생인데 어렸을 때 잠깐 취미로 1년정도 했었는데 잘한다는 소리도 듣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태어났을 때부터 예쁘기도 예쁘고 살쪄도 얼굴도 작고 유연성도 좋고 동생을 보는 어른들 모두 이 말을 했어요 저와 다르게 끼도 넘쳤는데 저도 예체능을 해서 돈이 많이 들고 집안 사정이 안좋아 그만두고 동생이 14살이 되었어요 키도 170이 훌쩍 넘었어요 요새 진지하게 대화를 해봤는데 동생이 리듬체조 했었을 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멋있었을 때 같대요 아직 유연성도 쉰 거에 비해 꽤괜입니다 요즘 동생이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공부에 크게 관심도 없구요.. 리듬체조 국가대표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하구요 다시 열심히 노력해서 대학까지가 목표라고 합니다 동생이 재미없는 것에도 끈기가 엄청 좋은데 이렇게 관심있어 하는 건 오랜만에 봐서 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긴 했지만 너무 늦은걸까요?
동생분을 생각하는 질문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저까지 뭉클해졌어요.
진심 어린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마음을 담아 답변드릴게요.
14살에 리듬체조를 다시 시작하는 건 "늦었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특히 목표가 국가대표가 아닌 입시라면, 충분히 가능성 있어요.
모든 아이가 국가대표를 목표로 하는 건 아니고
예체능 입시, 무용, 체육계열 진학 등 다양한 길이 열려 있습니다.
특히 유연성과 기본 소질, 무대 끼가 있다면 더 큰 무기가 될 수 있어요.
주변에서도 재능을 인정받았던 점, 유연성도 유지되고 있다는 점,
무엇보다 동생이 '진심'으로 하고 싶어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해요.
요즘처럼 자존감 낮고 방향을 못 잡고 있을 때
자신만의 확실한 목표가 생긴다는 건 정말 소중한 기회예요.
- 예체능 입시는 사교육이나 레슨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 체형 관리, 연습 시간 확보 등 일정한 투자도 필요해요
하지만 '돈이 많이 들어가서 못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현재 가능한 범위 안에서 차근차근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지역 문화센터나 체조 교실에서 다시 유연성, 기초부터 잡아보기
- 입시 쪽으로 갈 수 있는 루트를 조용히 상담해 보기
- 적성에 맞는 무용, 체육, 스포츠과학계열 전공 탐색해보기
이런 식으로 천천히 접근하면 부담도 줄고, 방향도 점점 또렷해질 거예요.
"지금부터 얼마나 진심으로 꾸준히 할 수 있을까?"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동생분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질문자님의 마음이
그 믿음 하나면 시작해볼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동생분에게 힘이 되어주는 질문자님 정말 멋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