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졸업하는 고3이랑 고1 딸 둔 아빠입니다. 고3인 첫째딸은 학교에서 성적을 잘 받아오는 편이고 그래서인지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방에서 나오질 않습니다. 들어가보면 공부하고 있고요. 하교하고 키우는 개 산책시키고 나서 밤 12시까지 매일 공부하는 것 같은데, 애가 이제 집안일을 안 하려고 하네요. 원래는 동생이랑 둘이 같이 모든 집안일을 했는데, 며칠 전부터 바쁘다고 피하더군요.제 직업이 육체노동을 주로 해서 일주일에 두 번 쉬고 5일을 일합니다. 몸이 피곤해도 가끔 청소기도 돌리고 설거지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쉬는 날에는 애들이 전부 집안일을 하는 게 규칙이에요. 아내는 주로 출근 전후에 요리를 하고요.아무리 고3이어도 공부하다가 10분은 쉬지 않나요? 그 시간이라도 활용해서 집안일을 하면 될 것을 왜 지금까지 도왔으니 이젠 공부하게 자길 냅두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잘못한 겁니까? 어른을 도와 자율적으로 집안일은 못할망정 공부 핑계로 집안일을 안 돕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방금 개 산책을 갔다오더니 턱에서 넘어져서 발목을 삐었다고 절뚝거리네요. 방에 누워서 안 움직이고 저런 수까지 쓰는데 제가 혼을 안 낼 수가 있습니까?
고3이잖아요 고3.. 대학이라는 어떻게 보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입시가 바로 코 앞인데 집안일 그거 조금 안 했다고 혼을 내다니요
공부하고 쉬는 시간은 쉬라고 있는 거지 집안일 하라고 있는 게 아니죠
정말 말 그대로 쉬게 두세요. 뭐 그거 급하다고 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