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연애 기간은 길었지만 남자친구가 저에게 무관심한 경우가 많았어요. 예를 들어 연락도 하루~이틀에 한 번 정도만 왔고, 데이트할 때 제가 놀자고 하면 제 앞에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자기할 일을 열심히 하던 친구였어서 이런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몇 번 이야기해봤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아 결국 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5월에 한 번 재결합을 했지만 이미 제가 많이 지쳐 있었던 터라 결국 7월에 같은 이유로 다시 헤어지게 됐어요. 다행히 저는 늘 힘들어했던 입장이어서 생각보다 전남친을 잊는 과정이 순탄했습니다.그런데 최근에 원래 오래 알고 지낸 친구가 있는데 제가 힘들 때 옆에서 위로해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니 그 친구가 저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전에는 저도 그런 감정이 전혀 없었지만 다정한 모습을 보니 싫지만은 않더라고요.다만 제가 오래 연애를 했던 터라 주위 시선이 안 좋을 것 같고 전남친에게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 혼란스럽습니다. 처음에는 거리를 두려고 해봤지만, 워낙 친했던 사이기도 하고 그 친구가 적극적으로 다가오니 저도 자꾸 흔들리게 됩니다.그 친구도 당장 사귀자는거 아니니까 생각해봐달라고는 하는데요ㅠㅠㅠ제가 너무 쉽게 마음을 옮긴 것 같아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제3자가 보기에도 제 상황이 좋지 않게 보이겠죠? 제가 이런 마음을 가지면 안 되는거겠죠??ㅠㅠㅠㅠ 너무 복잡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