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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이상해요 엄마가 좀 많이 이상해요. 엄마에게 물으면 이유는 옆집할머니 때문이라고 말할
엄마가 좀 많이 이상해요. 엄마에게 물으면 이유는 옆집할머니 때문이라고 말할 거예요. 제가 사는 집은 복도식 아파트인데 엄마는 옆집할머니가 복도에 특별한 먼지를 턴다고 믿어요. 그래서 그 먼지 냄새를 맡으면 몸에 작용을 해서 몸이 따가워진다고 믿어요. 엄마가 말하길 할머니는 일부러 그러는 거래요. 우리가 강아지를 키워서 그게 마음에 안들고 엄마가 복도에 이불 털지 말라 그래서 그것도 마음에 안들어서 그러는 거래요. 할머니가 화가 나서 일부러 몰래 집 먼지를 모아 비닐봉지에 넣고 우리집 창문에 턴다는 거예요. 주장만 하는 게 아니에요. 호칭은 미친 할머니이고 맨날 제게 지금 할머니가 난리치잖아 이러면서 집에서 마스크를 막 찾아 써요. 조금 소리나면 현관문 열었다 닫았다하면서 옆집할머니 나오는지 확인하기도 하고 벽에서 먼지가 들어온다며 다이소에서 파는 매끈한 시트지 붙이고 천장 코너에는 테이프를 붙여요. 먼지 들어올까봐 창문 닫았다가 나쁜 공기 들어왔다고 창문 열어요. 하루종일요. 아빠랑 저는 못 느끼는 엄마만 알 수 있는 나쁜 먼지라는데 그와중에 강아지는 자신과 같은 증상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고 밥 안 먹는게 몸이 따가워서 그렇다고 해요. 제가 그만 좀 하라고 하면 “이 먼지가 어떤 먼진데!!! 몸이 따끔따끔거려” 이래요. 게다가 작게 쿵 소리 날 때마다 이게 옆집에서 먼지 터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복수하려고 벽을 치고 바닥을 발로 쾅 내리쳐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 겨울에는 마스크 쓰고 귀로 먼지 들어온다고 후드티 뒤집어쓰고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기도 했어요. 하ㅋㅋㅋ 밥먹다 말고 자꾸 현관문 열어봐서 아빠가 밥맛 떨어진다고 화내고 그래요. 우리집의 평화가 깨지고 있어요ㅜㅜㅜ 엄마가 말하는 내용이 전 잘 이해가 안가요. 엄마가 어디 아픈 걸까요…
글쓴거들고선병원상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