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공부를 하든 가장 처음에 힘든게 뭐부터 공부해야할지가 난감하죠. 영어는 정해져있습니다.

아예 노베이스시라면 어휘-> 문법 -> 독해 [+논리] 순으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어휘는 어원에 따라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있지만 대다수는 그냥 암기이기 때문에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휘가 안 되면 수영을 배울 때 수영복이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나이를 고려해서 어휘는 하루에 80개 이상을 추천드리지만 힘드시다면 적어도 40개는 최소한 외워주셔야 합니다.

-> 어휘는 한 번에 집중해서 몇시간씩 본다고 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짧게 여러번 보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해가 안되거나 잘 외워지지 않는 어휘는 따로 공책에 적어서 시간 간격을 두고 자주 보시면서 외우시면 됩니다. '무족건 어휘를 완벽히 외워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외워지진 않습니다. 책 읽듯이 '그렇구나' 하면서 외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많이들 공책에 여러번 쓰시면서 외우지만 사실 그건 그렇게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단어 알려고 하는 이유는 독해나 문법에서 막힘 없이 해석을 하기 위함이지 스펠링을 하나하나 알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암기의 뇌 영역과 손으로 쓰게 하는 뇌 영역은 달라서 그닥 암기에 도움이 안됩니다. (정 모르겠는 스펠링이 있다면 1-2번씩만 써보시길 권합니다.) + 어휘를 외울 땐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품사와 발음을 함께 외워주세요. 훨씬 실력이 향상됩니다.

문법은 사실 어느정도의 유연함이 있는 사람들이 잘합니다. 문법이 겉으로 보기에는 되게 딱딱해 보이지만, 사실 속된 말로 지 맘대로입니다.

애초에 언어라는 게 세월에 따라 변하니 그에 맞춰서 문법도 변합니다. 그렇다보니 문법을 공부하시다가 이론과 맞지 않는 것을 볼때 너무 좌절하실 필요 없습니다. 외국인들도 자기네들 문법 싫어합니다. 문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고한 개념을 아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give와 make는 4형식에서 3형식으로 전환될 때 쓰이는 전치사가 다른데 보통은 그냥 암기하지만, 사실 어느정도의 법칙이 있습니다. give는 to[미리 준비되어 있어서 바로 주는]를 쓰고 make는 for[지금은 없지만 만들어서 주는]를 씁니다. 이런식으로 문법은 기초가 탄탄해야 나중에 가서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런게 싫다면 모조리 다 암기하시면 됩니다. 물론 그 양은 어마어마하지만요.

독해는 하루에 2~3지문씩 풀어보시면서 감을 잡으시는 게 중요합니다. 독해에서 요구하는 건 문제마다 다르지만 가장 대표적인건 화자의 의도입니다. 화자가 이 글을 통해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를 잘 파악하셔야 합니다.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과 글을 파악하는 건 엄연히 다릅니다. 독해를 읽으시고 항상 마지막에 이런 질문을 자기자신에게 해보세요 " 그래서 화자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쓴거지? "

어휘 추천 교재 -> MD [ 중학 영단어 > 중학 영단어(실력편) > 고등md 수능 > md33000 ]

스카이나 공무원 준비나 유학을 준비하시는 게 아니라면 md33000까지는 보실 필요 없습니다. md고등까지만 순서대로 보시면 되고, 공부방법은 책장 앞에 있는 걸 따라해보시고 자기에게 맞는 공부법이 생긴다면 조금씩 수정해보세요.

(문법과 독해는 추천드릴만한 온라인 강의를 알고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