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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관련 ㅜㅜㅜㅜ 가야금으로 고등학교 입시를 바라는데 가야금은 좀 오래 했는데 입시는 중1
가야금으로 고등학교 입시를 바라는데 가야금은 좀 오래 했는데 입시는 중1 10월부터 시작해서 하다가 중2 7월초에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그만두고 지금까지 고민하고 있어요 쌤께서 너무 저를 깎아내리셔서 너무 힘들었는데 뛰어난쌤을 찾아서 시작만 하면 되는데 아직도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 입사준비할때 제가 숙제랑 연습을 잘 안했어요 .. 욕만 먹어서 하기 싫은게 컸던것 같아요 근데 지금 빨리 시작해야 하는데 계속 미뤗져서 못하네요 지금 시작하면 너무 늦을까요? 정말 가야금을 안하면 고등학교를 어디가야할지도 모르겠고 미래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제가 공부는 꽤 상위권인데 저희 학교자체는 그렇게 높은 학교는 아니라서 고등학교를 잘 갈지도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정말 저때는 선생님께서 잘못된 방식으로 저를 가르치셔서 저도 너무 힘들고 많이 울고 많이 작아졌습니다 ..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서 정말 정신차리고 하고 싶어요 ..
지금 상황이 충분히 힘들었고, 그걸 견디고 고민해온 것만으로도 이미 잘 버텨온 거예요 가야금을 오래 해왔고 입시도 중1부터 준비해왔다는 건 실력의 기본은 분명히 갖고 있다는 뜻이고, 이제 마음을 다잡고 제대로 된 선생님을 만나 다시 시작한다면 절대 늦지 않았어요
중2 여름이면 아직 입시 기준으로 보면 1년 이상 충분히 시간이 남아 있고, 특히 국악 입시는 개인의 악기 숙련도와 표현력, 기량 발전 속도가 중요해서 중3부터 집중적으로 올라가는 친구들도 많아요 예전에 숙제를 못했거나 선생님에게 상처받았던 건 지금의 의지와는 별개예요 그건 잘못된 지도를 받았던 탓이지 본인의 능력 부족이 아니니까 자책할 필요 없고, 지금 마음속에 '다시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면 그걸 믿고 한 발만 떼면 돼요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도 들겠지만, 사실 부모님이 가장 바라는 건 네가 스스로 진심으로 하고 싶어서 다시 움직이는 모습일 거예요 지금 공부도 잘하고 있고, 국악 쪽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길은 많지만 가야금이 아직 마음에 남아 있고, 안 하면 고등학교 진로가 막막하다고 느껴질 만큼 소중하다면 그건 해야 할 이유가 돼요
너무 늦은 게 아니니까 이번엔 좋은 선생님 만나서 다시 시작해보세요, 완벽하게 준비돼야 시작하는 게 아니라 시작하면서 점점 준비가 돼가는 게 진짜 입시예요 지금 마음을 잃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고, 그것만으로 이미 반은 시작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