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여자입니다.중1,2때 친했던 친구들과 자주 싸우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어요. 근데 딱 이때부터 온 세상이 너무 시끄럽더라고요. 머릿속엔 컴퓨터 창이 3000개쯤은 켜져있는 느낌이고 주변 소음에 너무 민감해졌습니다. 잠도 정말 못 자고요.그 후로는 가장 친한 친구 한 명과 주변 친구들도 많고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한번빼고 반장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 관계도 덩말 저희 학년 애들 그 누구보다도 좋고요. 그만큼 막 인간관계에서 도태되고 괴롭힘 당하고 이런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제 자신이 너무 예민하다는게 느껴져요. 처음 느낀건 중2-2 였고 그땐 한달주기로 있는 시험과 수행평가들 때문에 제가 잠깐 예민해진건줄 알았습니다. 근데 갈수록 심해지더라고요. 가족들이랑 잘 웃고 얘기하다가도 뭔가 단어 하나가 기분 나빠지면 확 짜증이 나고 화나고.. 이건 사춘기라고 친다 해도 올해 1학기가 극치로 너무 힘들었는데요, 우선 제일 심해졌다라고 느낀 사유가 저는 남한테 안녕한 마음이 안 드는데 친구들이 자꾸 저에게 안녕이라고 인사하는게 너무 짜증나고 화가 났어요. 전 그럴 기분이 아닌데 지들이 뭔데 내 감정도 모르면서 저리 인사하나 싶고.. 잘 웃고 떠들다가도 갑자기 확 저러기도 하고요. 친구가 뭔 말만 해도 제가 계속 예민하게 화내고 이러니 저도 제 자신이 컨트롤이 안됩니다. 한 번은 반에 좀 일진 행새를 하는 남자애에게 종 쳤으니 자리에 가 앉으라고 했다가 니가 뭔데!! 하고 저에게 의자를 던졌었는데, 그 날 무슨 정신 놓은거 마냥 제가 걔를 꽤나 때렸어요. 후엔 교무실가서 서로 미안하다 하고 신경 안 쓰고 살고 있고 워낙에 친구들이 조금이라도 유난 떠는 걸 너무 보기 싫어하는 편이라 방학하면 나아지겠지 싶었어요. 근데 방학이 되니 평소보다 더 잠을 못 잘 뿐 더러(정말 새벽 2,3시까지 휴대폰을 전혀 안 보는데도 정신이 너무 말똥말똥합니다. 카페인도 안 마시고, 아침 일찍 깨서 밤까지 쭉 학원가는 날들도 있어요. 이게 아니면 30분주기로 깨난다거나, 콘센트에 코드가 많이 꽂혀있을때 나는 주파수? 소리, 화장실 환풍구 소리, 책가방 냅둔게 미끄러지는 소리, 밖의 바람소리, 윗집 소리(이건 가족 중 그 누구도 못 듣고 정말 저만 들어요..ㅠㅠ 미치겠어요) 등등 너무 많은 요소때문에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지금도 이 시간에 갑자기 이 글을 쓰는 이유가 내일도 오전에 병원갔다 학원을 가야해서 12시에 침대에 누웠는데 지금까지 너무 또렷하고 머릿속이 너무 시끄러워서 도저히 잠이 안 옵니다. 그리고 방학하고서 학원을 가면 문제를 풀던 수업을 듣던 정말 아까도 말했듯 머릿속에 컴퓨터 창 몇천개씩 켜둔것마냥 너무 시끄럽고 문제가 안 읽히고 수업이 귀에 안 들어와요. 몇 개 더 말하자면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에어팟 프로를 샀었어요. 그당시엔 노이즈 캔슬링이란 기능을 잘 안 쓰다가 딱 중1,2때 스트레스 이빠이로 받기 시작하고서부터 머릿속이 너무 시끄러워지니 그만큼 에어팟 노래 소리를 키워서 머릿속이 노래로만 가득하게 했고(사실 이래도 시끄럽긴해요.. 다만 주변에서 들리는 자연적 소음만 차단될 뿐), 항상 주변 사람들이 다 들린다고 소리 좀 줄이라고 지적합니다. 근데 또 저런 지적을 들으면 기분이 너무 나빠져요. 약간 무한 딜레마에 갇힌 느낌입니다. 오늘처럼 새벽에 머릿속이 너무 시끄러울때 에어팟을 끼고 노래소리를 크게 한 뒤 노캔을 키고 있다가 잠들어서 (보통은 저래도 잠에 못 드는데.. 정말 피곤한 날은 저러다가 잠 들더라고요.) 부모님께 혼난 적도 몇번 있어요. 귀 안 좋아진다, 새벽에 휴대폰했냐 등등으로요. 하지만 그때마다 이렇게 솔직하게는 말 못 하겠고.. 처음엔 3M귀마개도 시도했지만 효과가 전혀 없더라고요. 부모님께 들켰을 땐 항상 윗 집 소음이 심해서 그랬다 라는 말을 핑계로 삼았었어요. 그런데 머릿속의 시끄러움과 저의 예민함 등이 점점 심해지는게 느껴져 네이버에 검색하니 adhd 증상이라고 떠서.. 전문가분의 의견을 듣고싶어요.**광고 글, 홍보 글 신고합니다**+ 밤에는 정말 잠을 못 자는데 가끔 주말에 학원 없는 날 한 번 낮잠에 빠지면 5,6시간은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