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하고싶어요 중2 중2 여학생이에요. 부모님중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1년을 쉬었다가 2학년때 다시 중학교를
중2 여학생이에요. 부모님중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1년을 쉬었다가 2학년때 다시 중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어요. 제 의사로 시작했는데 너무 힘들고 동정의 눈빛을 보내는게 싫었어요..많이 울고 지각하고 결석하고 공부를 꽤 하는데도 하위권으로 추락했어요. 친구들도, 선생님들도 절 한심하게 보더라고요. 이렇게 다닐거면 뭐하러 다니지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동생이 똑같은 처지라 이미 자퇴를 했어요. 그래서 엄마가 이 말을 들으시면 너무 속상할거에요..그래도 전 자퇴에 대한 정확한 생각이 있는데.. 어쩌면 좋아요
자퇴는 자퇴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자퇴하고 나서 학교에 다니는 이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것을 대안이라고 하잖아요? 대안이나 대책도 없이 자퇴하는 것은 매우 안 좋은 선택입니다.
만약 질문자님 가정이 부유해서 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부모님이 물려주실 재산이 많아서 살아가는 데 지장이 없다면, 권장할 일은 아니지만 자퇴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반대라면, 남들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더 열심히 해야하고, 어떤 노력을 해서라도 대학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야죠. 그래야 자기 앞길을 개척할 수 있을 것 아니겠어요? 생각을 잘 해야 합니다. 지금 걱정해야 할 것은 지금 주변에서 질문자님을 한심하게 보느냐 아니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에도 내가 그런 시선을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다면 지금은 누가 나를 불쌍하게 보든지 말든지 이겨내고 미래에 남부럽지 않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앞으로는 절대로 지각 결석하지 말고 특히 수업을 정말 열심히 듣도록 하세요. 그리고 공부를 어느 정도 열심히 했는지 모르지만, 열심히 하는 학생들은 같은 내용을 최소 10번 이상 반복 복습을 합니다. 잠을 줄일 정도로 공부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요. 내가 아는 교수님은 한 가지 책을 잡으면 30번을 반복해서 읽는다고 하더군요. 그 정도 했다면 "열심히 해도 안 된다."고 말해도 되는데, 그렇지 않고 "열심히 해도 안 된다"고 하는 말은 자기도 모르게 거짓말 하는 것입니다.
내가 아는 사람은 부모가 제대로 돌보지 않고, 돈만 아껴서 밤에 공부를 하려고 하면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불을 끄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부모에게 안 들키려고 이불로 창문을 가리고 공부했다고 합니다. 더운 여름에 이불로 가리고 공부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어쨌든 이 사람은 공부 말고는 이 가난한 처지를 벗어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이를 악물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대학에 가게 되었고 장학금 받으면서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잘 살고 있습니다.
동생에게도 설득해서 학교에 다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자님이 아주 열심히 해서 동생도 따라하게 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