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학생입니다 저는 현재 작곡가, 아이돌 지망생이에요 근데 제가 입학한 이번년도부터 고교학점제라는 제도가 시행이 되서 제 진로에 좋지 못한 영향을 많이 끼쳐서 고민이에요... 고교학점제에는 전과목 학업 성취율 40% 미만이면 방학 때 나와서 미이수 과목을 듣고 학점을 따야하는 제도가 있는데 애초에 전 다른 길을 택했고 이것만으로도 벅찬데 전과목을 전부 챙겨야하니까 여기서부터 너무 힘들고... 수학 같은 경우에는 학원을 다니는 거 아닌 이상 따라잡기 너무 힘든 과목이라 2학기에는 진짜 미이수 뜰 것 같고 방학 때 나와서 수업 들어야해서 제 진로에 집중을 못할까봐 너무 걱정이고요... 이거 말고도 동아리에 학교를 다니면서 해야될 게 너무 많아서 시간을 다 잡아먹히는 느낌이에요... 또 집안 형편도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라 학원도 제가 알바해서 학원비 벌어서 다녀야 하거든요 여기에 학교까지 다니면... 제 몸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부모님께 자퇴 이야기도 해봤는데 아빠께서는 학교를 다니면서 사회성도 길러야 되고 너가 고등학교 3년 똑바로 다녀야 사회 생활도 잘 할 수 있는 거다 꿈이 바뀔 수도 있는 거 아니냐 하시면서 다니라고 하시는데 전 진짜 이거 아니면 할 게 없다고 생각하고 학교 다니면서 사회성 기르는 거 당연히 중요한데 그거 하다가 진짜로 제 진로 다 짤라먹고 하고 싶은 거 못할까봐 걱정이에요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고 제 입장을 좀 이해해줬으면 좋겠는데 안된다고 하시니까 미칠 지경이에요 진짜로 끝까지 자퇴는 안된다 하시면 가출을 하던지 반항해볼까 생각도 하고 있고... 아니 현실적으로 학교 다니면서 저 많은 스케줄을 어떻게 다 감당해요......... ㅅㅂ 1학기도 괴로워 죽을 뻔했는데 하... 너무 답답하고 우울해서 어디에라도 풀고 싶었어요... 진심 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