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단게 아니라진짜 제가 왜 사는지 잘 모르겠어요제가 뭘 하고싶은지 모르겠어요어렸을땐 마냥 노는게 좋았고 걱정이 없었어요. 그림그리는걸 좋아해 만화가가 되고싶었고요.중학생땐 성적 잘 나오니까 기뻐서 일단 공부 열심히 하고, 중3쯤 정신차려서 잠깐 고민하다가 에라이 회사원이나 해야겠다 생각했었어요. 아주 제 생각회로가 한심하죠..그렇게 고등학교 올라와보니 꿈이나 목표없인 입시에서 살아남을수 없더라고요 그냥 성적 나오는대로 대학교 골라서 가면 되는줄 알았는데. 인생 너무 수동적으로 살았나 싶더라고요. 이렇게보니 진짜 바보갖ㄷ기도 하고.중간고사는 나쁘지않았는데 수행평가, 탐구보고서 등등 시험기간에 이런저런 고민이 겹치니까 기말고사를 망쳐버렸어요.ㅎ(사실 그냥 핑계일지도 몰라요 진짜 제 실력인데..)거짓목표를 만들어봤자 별 의욕이 없을것같고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시험결과가 이래버리니까 공부만해서 대학가는건 어차피 택도 없을것같고. 사실 난 이정도밖에 안되는거 아니었을까 싶고.지금 가장 큰 문제는 의욕이에요. 전 뭐때문에, 미래에 뭘 하려고 지금 살고있는걸까요. 공부를 왜 하고있는걸까요. 정말 끝도없이 자책으로 이어져 많이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좀 나아지긴 했지만..이제라도 제가 좋아하는걸 찾아야할까요? 설령 그 길이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길이라 해도? 돈을 못버는 직업이어도 사교육에 거액을 들여서 반드시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할까요? 돈만 있으면 진짜 행복할까요? 저도 지금 저를 잘 모르겠습니다. 뭐 학교에서 하는 검사나 유형같은거 다 해봐도 딱히 마음에 드는것도 없고 잘 모르겠고.. 책이라도 추천해주시면 이번 방학에 꼭 읽어보겠습니다. 방학끝나면 선택과목 골라야해서 진짜 뭐라도 목표를 만들어야될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