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고2 여자 입니다. 고등학교 들어와서 쭉 좋아해온 남자애가 있는데요. 올해 들어 많이 친해졌어요.작년까지는 몇 번 말만 하던 사이었는데 올초에 친구들끼리 모여서 다 같이 캠핑을 갔습니다. 제가 체력이 약해서 정말 힘들었는데 그래서 그애가 저를 더 챙겨주더라고요. 2박이었는데 밤마다 둘이 텐트에서 나와서 다른애들 몰래 폰으로 영화도 보고 그랬어요. 그 이후로 취향이 잘맞아서 학교에서도 둘이 드라마나 영화를 봤고요. 또 그애 생일 일주일 후즈음에는 그애 포함 친구들이랑 같이 밥 먹으로 나갔는데요. 뒤늦게나마 생일축하해주는 분위기에서 그애가 제 생일만 물어봤어요. 자기가 생일 선물 챙겨줄테니깐 내년에는 자기 선물도 주라는 식으로요. 뭔가 쌍방호감인가 생각을 했는데 연락빈도가 너무 둘쑥날쑥했던 했어요. 바로 답장을 하는 날도 있는가 하면 며칠씩 답장을 안하는 경우도 있었어요.그리고 몇개월 후에 갑자기 여친이 생겼다는 거에요. 그것도 학교에서 저에게 제일 먼저 말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마음 접으려고 따로 둘이 만나지도 않았고 다른 친구들이 있을때만 말을 했어요. 학기가 끝날 때 여친이랑 헤어졌다고 건너듣긴했는데 확실하진 않고요. 방학 직전엔 그애가 갑자기 저한테 한번 만나자고 했어요. 멀리사는 애니깐 만나긴해야할 것 같아서 알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만나니깐 생일선물을 주더라고요(제 생일이 방학중입니다). 최근에도 생일선물 추가로 샀다고 기대하라는 식으로 연락이 왔어요.지금도 여자친구가 있는거 같기도 하고 머리로 생각하면 어장같은데 어떤가요? 만약 어장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친구가 겹쳐서 아예 무시할수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