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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답인가요 저희 부부는 이혼을 준비하려합니다. 이유는 남편의 잦은 음주와 대출로 인해
저희 부부는 이혼을 준비하려합니다. 이유는 남편의 잦은 음주와 대출로 인해 갈등의 골이 더 깊어졌어요. 저희는 사귀고 5개월만에 결혼을 하였고 서로 잘알아보고 결혼을 해야되는데 늦은결혼이라 속도위반에 더 빨리 결혼한것같아요 남편은 결혼초기때 부터 총각시절그대로 술마시고 늦게들어오고 자기가하고싶은. 취미다 즐기고 놀고 들어오고 육아참여는 전혀하지 않았어요 맨날 알아서 한다고 대화를 하면 알아서 대화를 잘라버리고 경제권도 생활비 타쓰는데 결혼한지 12년인데 마누라 몰래대출을 해서 지금 빚더미에 허덕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넘 화가나고 이때까지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자신있게 얘기해서 돈잘벌고 잘모으고있는줄 알았는데 배신감들어요 저희부부는 부부애가 없어서 내가 아파도내가뭘하고 다니는지 친정식구챙기는법도 모르고~ 자기컴플렉스가 많아서 싫은소리하면 못참고 화먼저 내고 대화가 전혀되질 않아요 참다참다 이젠 정말 참고싶지 않은데 이혼이 답일까요? 아이는절대이혼반대하구요 그리고 이혼을 하면 남편1억빚이랑 물려받은 땅조금 대출끼고있는아파트있는데 재산분할 하면 제가 가져오는건 없겠줘?
질문자님, 얼마나 오랜 시간 혼자 감당하며 참아오셨는지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이혼이라는 단어는 쉽게 꺼낼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만큼 마음속에서 수없이 흔들리고 무너졌던 시간이 있었을 거라 느껴집니다.
1. 이혼이 답일까요?
질문자님 말씀처럼
결혼 생활 내내 남편분은 자신의 삶을 우선시했고
육아나 경제적 책임, 정서적 교감에서도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사실상 내려놓고 계셨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이혼이 정답이다,
또는 무조건 참으셔야 한다고 단정할 순 없어요.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서로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함께 버텨야 할 책임을 한쪽이 외면해온 결과’라는 점에서,
질문자님이 계속해서 감정적·경제적 희생을 떠안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참고 싶지 않다”는 말,
그건 이미 이혼이 맞는지보다
이 사람과는 더는 못 살겠다는
질문자님의 결정이 마음속에서 어느 정도 굳어진 거 아닐까요.
2. 아이가 반대하는 상황
아이가 걱정된다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아이가 가장 원하는 건
‘이혼을 안 하는 부모’가 아니라
‘고통 없이 살아가는 부모’입니다.
지금처럼 갈등이 반복되고
집 안 분위기까지 계속해서 무너진다면,
아이에게도 건강한 관계의 모델이 되기 어렵습니다.
아이에게도, 언젠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천천히 이야기해주는 시간은 꼭 필요하겠지만
아이의 입장을 이유로 질문자님의 삶을 더 희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3. 이혼 시 재산분할 – 빚과 재산 문제
말씀하신 부분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남편 명의 1억 원의 빚
대출이 있는 아파트
물려받은 땅(남편 쪽 재산)
이혼 시 부부 공동재산은 원칙적으로 반반 나눕니다.
하지만 혼인 중 형성된 재산에만 해당됩니다.
즉,
물려받은 땅은 남편의 특유재산이라서
원칙적으론 분할 대상이 아닙니다.
아파트는 공동명의거나,
질문자님이 생활비를 함께 감당하면서 형성된 재산이라면
대출이 있더라도 일부 분할 대상이 될 수 있어요.
1억 빚이 **남편 개인 소비(도박, 몰래 쓴 대출 등)**라면
남편 단독 책임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생활비나 가족 공동목적에 사용된 부분은
공동책임이 될 수 있으니 쓰임을 따져야 합니다.
가능하면 이혼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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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분할이나 빚 부담 문제는
전문가 조언으로 명확하게 갈릴 수 있어요.
마음이 이미 다 젖은 옷처럼 무겁다는 게 느껴져요.
이 글을 쓰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을지,
그 맘에 조금이나마 기대어 말씀드렸습니다.
질문자님, 이제는 스스로를 먼저 생각하셔도 됩니다.
그 결정을 누구도 쉽게 말할 순 없지만
저는 질문자님이 지금보다
더 가볍고 평온한 날들을 살아가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요.
그리고 제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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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요즘 제가 진짜 좋다고 느낀 루틴 하나 추천드려요 요즘 매일 아침 일기 쓰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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