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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가야 할 정도인가요? 전 고2학생이고요 최대한 짧게 써볼게요중딩때 1학년때빼고 소심하고 눈치를 많이봐서 친구도
전 고2학생이고요 최대한 짧게 써볼게요중딩때 1학년때빼고 소심하고 눈치를 많이봐서 친구도 못사귀고 힘들었어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죽고싶었고 의욕도 없고 자존감은 바닥에 맨날 밤마다 자기 싫어서 잠깨우려고 억지로 울었어요 중2때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중3때 반애들한테 몇번 꼽을 먹었엇는데 이때문인지 학교에 있을때마다 종종 순간적으로 확 울렁거리면서 다 죽이고싶고 죽고싶고 다너무싫고 꼴보기싫고 이런감정이 불시에 들었어요 보통은 수업시간때 갑자기 들었다가 점점 가라앉았어요 도대체 왜이러는거죠? 저번주에도 또 이랬어요다른건 이것도 중딩때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제가 뭘 하든 누군가가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요 잠시 그릇 가지러 갈려고 일어설때나 누워서 폰할때나 누가 절 쳐다보고있는 것 같아서 제 행동을 의식하게 돼요 근데 이건 제가 눈치를 심하게 봐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중딩때는 일어서는 것도 눈치 봤었거든요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친구 잘 사겨서 행복하게 잘 지냈었는데 학기말로 갈 수록 학교생활은 괜찮은데 제가 중학생때 모습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어요 고2되니까 솔찍히 중딩때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 학교생활은 중딩때보다 나은데...그래서 이게 심각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병원 가야 할 정도인지... 부모님한테도 말 꺼내기 힘들고 학교에선 잘 지내는데
오늘 하루도 생각 많으셨을 텐데 수고하셨어요.
전혀 문제될 거 없습니다.
왜 꼽을 먹었는지 알 수 없지만,
결론적으로 봤을 때 꼽을 준 반애들이 병신인 거지
질문자분은 잘못 없어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내가 소심한 건 생존방법 중 하나이다.'
본인의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자 사회생활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눈치를 많이 보는 것도 그만큼 세상을 관찰하는 시야가 넓다는 것이고요.
지금은 비록 학생이시라 불편하고 정신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런 섬세한 성격은 한국에서 정말 귀한 존재입니다.
세상에 소심한데 성공한 사람,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인데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은 사람 진짜 많습니다!
대학 진학에 문제 되지 않게 성적관리 잘 하시고,
졸업 후에 꼽을 준 새끼들보다 더 성공하자구요 ㅋㅋㅋ
도움이 될랑가 모르겠지만
질문자 분 주변에 같은 편인 좋은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이 글을 적는 저도 질문자 님 편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