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너무 빠른거같아요 이제 중2인데요 기말고사 준비하느라 보니까 시간이 너무 빨리가고 중1때는 체감도
이제 중2인데요 기말고사 준비하느라 보니까 시간이 너무 빨리가고 중1때는 체감도 못했는데 중2되니까 고등학생이라는 미래가 더 가까워지고 5년만 공부하면 성인이 된다는게 너무 믿기지 않아요 어떤 날은 시간이 너무 느려서 빨리 갔으면 좋겠고 어떤 날은 짧은 낮잠처럼 시간이 너무 빨리 가요 왜그러는 걸까요 지금 옆에 있는 사람들도 언젠가는 나보다 더 빨리 내 곁에서 사라질 수도 있잖아요 학원도 너무 많고 더 자고싶고 많이 놀고싶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은데 시간이 너무 없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인간의 뇌는 같은 작업을 반복할수록 적응해 버립니다. 그래서 시간이 빨리간다고 느끼는 거에요. 그걸 반대로 역이용하면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새로운 자극을 받게 되면 그에 맞는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급속도로 활성화되기 시작합니다. 보통 속된 말로 '풀가동'된다고 하죠. 순간순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새로운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1초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게 됩니다. 인생이 잠시 길게 늘어지는 순간이 이때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새로운 자극을 많이 경험할수록 인생이 길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이미 과거로 지나간 일을 떠올려보면 짧다고 느낄 수밖에 없으나, 적어도 하루가 무의미하게 지나가고 챗바퀴처럼 반복되는 지겨움에선 벗어날 수 있죠. 그래서 새 학년이 시작됐을 때 3월달만 유독 길게 느껴지는 게 그 이유입니다. 그리고 별다른 경험없이 빈둥대던 방학이 빨리 지나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새로움이 있냐 없냐에 따라 우리의 뇌는 인생의 속도을 다르게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