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인사하는 전남친 심리 긴 글이 될테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학교 동기 cc 커플이었습니다. (메디컬,
긴 글이 될테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학교 동기 cc 커플이었습니다. (메디컬, 남자가 4살 연상) 1학년 초반에 만나 일주년을 채우기 일주일 전에 헤어졌습니다. 취미가 잘 맞아 정말 거의 매일 만나는 커플이었어요. 헤어진 이유는 남자친구 마음이 식었다고 느꼈고 제가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이야기 한 후 물어봤더니 마음이 예전 같이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만나서 얘기하자며 헤어지자고 말한 다음 날 저희 집에서 만났습니다. (남자친구가 저희 집에서 보자고 했어요. 비밀연애였던 터라 학교 주변 카페에서는 헤어지는 얘기를 하기가 조금 꺼려져서) 오자마자 남자친구가 울더군요. 왜 오빠가 우냐 하고 물어보니 대답은 없고 저에게 왜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물어봤습니다. 저는 그동안 쌓인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고 너무 미안하다며 오빠는 계속 울었습니다. 마음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은 맞는데 저를 안좋아하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다시 잡으면 앞으로 이런 상황이 다시 안 생길 거란 보장도 못하겠고 예전만큼 잘해줄 자신도 없기에 잡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최근에 제가 귀찮아지고 저랑 노는 것보다 다른 걸 하는 게 더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랑 만나는 게 싫지도 않고 막상 만나면 잘 놀고 그래도 본인이 먼저 먼나자고 하긴 귀찮고 따구그정도의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헤어지면 후회할 것 같다며 헤어진 이후가 너무 무섭다며 한참을 울었습니다. 새남자 만날 거냐 뭐 이런 대화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본인이 나에게 연락할 것 같다고까지 이야기했습니다.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어요. 그렇게 거의 3시간동안 대화를 했습니다. 얘기 다 끝났으면 이제 가보라고 이야기 했는데 제가 눈물이 났습니다. 제가 먼저 가보라고 한 적이 처음이라 감정이 좀 올라왔어요. 남자친구는 가라고 해놓고 울면 본인이 어떻게 가냐며 제 옆자리에 앉아서 저를 안아주고 저는 울었어요. 이제와서 왜 이렇게 해주냐 이럴 필요 없다 했더니 아무 말 없이 꽉 안아줬어요. 그러곤 키스까지 하고 결국 끝까지 갔습니다. 저는 계속 밀쳐냈고 이건 아니다. 우리가 파트너 관계냐. 이거 한번 한다고 오빠 마음이 바뀌냐. 지금까지 나 몸 보고 만난거냐라고까지 했지만 자긴 몸때문에 이러는거 아니다 라고 말하며 계속했습니다. 저를 사랑하냐고 물으니 사랑하지 않은 적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럼 나랑 다시 만날거냐 물으니 자기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끝나고 정적이 흐르는 분위기에서 오빠가 저에게 기분이 나쁘냐 물었습니다. 전 그렇다고 대답했고 오빠는 본인이 실수한 것 같다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저는 이제 제발 가달라며 원래 오빠가 나중에 나에게 돌아오면 받아줄 것 같았는데 이젠 안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오빠는 그렇게 떠났습니다. 그 후로 정말 마무리를 좋게 하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는 톡이 왔고 저는 그동안 고마웠다고 마무리했습니다. 마주치면 인사해도 되냐는 말에 저는 내가 괜찮아지면 하자 라고 대답했습니다. 동기cc인데다 강의실 자리도 옆자리리 매일 마주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인사도 없었는데 최근 마주치면 인사를 해요. (오빠가 먼저) 저번에 우연히 단둘이서 마주친 적이 있는데 그땐 대화도 나눴습니다. 어디갔다왔냐 오늘 무슨 일 있냐 이런 대화요. 헤어진지는 한달 조금 넘었습니다. 이 사람이 저에게 다시 연락 할 확률은 얼마인가요? 저는 확실히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잘 모르겠네요… 여자가 생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지 않는 이유는 뭔가요? 온다면 언제쯤 올까요… 참고로 오빠는 전여친이랑 4년 연애를 했는데 3번 정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으며 항상 오빠가 먼저 잡았다고 했어요. 마지막에 헤어진 이유는 그 사람이 이제 꼴보기 싫어져서 라고 했습니다.
전남친이 인사하는 건 아직 미련이 남아서일 수 있어요
연락이 올 가능성은 있지만 그 시기는 불확실하죠
그의 마음을 기다리기보단 스스로를 챙기는 게 중요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