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집 근처 일반고 왔다가 어쩌다 보니 고3이 된 07년생인데요 제대로 된 공부란 걸 해본 적도 없고 남들 다 열심히 하는 중간 기말도 뭐 지능 테스트 느낌으로 봤었습니다 성적 나오면 아무리 망해도 후회 하나 안 하고 그럴 수 있지 식의 마인드로 지내왔어요합계 할 생각도 안 하던 내신 평균은 문과 과목으로 해야 겨우 4등급대에 들어서고그마저도 계산 능력 없는 뇌 덕분에 실제 평균은 5등급 밑바닥이네요모의고사 수학을 제대로 풀어본 적도 푸는 방법도 모르고6모 국어 화작 날려서 4 영어 2 사탐은 5등급 뜨는진짜 하급 인생입니다공부머리도 없고 무언가 시도하려는 의지도 없어서 그냥저냥 살아가는데또 막상 사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건 잘해서야자시간을 허송세월로 보내고 집에 와도 롤 몇 판 하면 기분 좋아집니다저는 뭘 하고 살아야 할까요?성적이 다가 아니라지만 12년을 성적을 위해 달려간 주변 친구들을 보면저는 인생의 출발선부터 잘못 그은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뭐 그렇다고.. 웹툰 나오는 것 처럼 갑자기 과거로 돌아간대도제가 공부 할 거 같은 느낌은 안 들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