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개월 차, 연애 12년 후 결혼한 부부입니다. 결혼 후 성격 및 감정 표현 방식, 성적 친밀감 부족 등의 문제로 연애때부터 갈등이 반복됐습니다. 남편은 감정 표현과 교감을 중요하게 여기며, 특히 말로 사랑을 표현받는 것을 원했습니다. 반면 저는 부끄러움 등으로 인해 주로 행동으로 표현해왔고, 언어 표현에 미숙한 편이었습니다. 남편은 이러한 차이로 인해 정서적 단절과 외로움을 느꼈고, 결국 감정 교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별거를 시작했습니다(5월 12일 이후). 현재는 공과금도 부담하지 않으며 연락도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최근 남편은 이혼 서류를 작성해 전달했고, 지인(동업자)에게도 이 사실을 공유한 상황입니다. 부부관계는 없었으나 뽀뽀, 애무 등 친밀감 표현은 있어왔고, 서로 거부하거나 싫어한 적은 없었습니다. 저는 현재 진심으로 사과하고 감정 표현 방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며 관계 회복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회피적 태도를 보이며 단절된 상태라 대화 시도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남편은 협의이혼을 원하지만 제가 동의하지 않으면 소송으로 넘어갈 수 있다 하여, 이 경우 제가 유책 배우자가 되는지, 현재 상황이 실제로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희는 공동 재산도 없고, 아이도 없습니다. 아내는 직장인이며, 남편은 자영업자입니다. 관련태그: 이혼, 가사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