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2주만에 크게 싸웠는데 고민(긴글) 20대초중반 커플입니다. 짜잘짜잘한걸로는 제가 서운하고 삐진 감정이 들때마다 남친에게 이걸로
20대초중반 커플입니다. 짜잘짜잘한걸로는 제가 서운하고 삐진 감정이 들때마다 남친에게 이걸로 서운하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편입니다. 최근엔 엄청 민감한 부분에 대한 서운한 일이있었고, 헤어질까 고민도 할 정도였지만 남자친구도 듣고 사과하고 진심으로 얘기해준거 같아서 좋아하니 이해하려했습니다.그러다가 어제 저녁 사건이 터졌는데 전화하던중 남친의 생각없는 행동으로 인해서 제가 화가 순간 엄청 났습니다. 그래서 원래였으면 추스리고 말하는데 너무 화가난 나머지 화를내면서 말해버렸습니다. 근데 그 화를 내면서 서로 감정이 격양되다보니 서로 연인사이에선 쓰기 뭐한 표현들을 썼습니다.(쌍욕 아님) 여기까진 저도 그럴 수 있다 봅니다. 사귀면서 심하게 싸울수도 있는거니깐요. 싸우고나서 한 5~10분정도 서로 소리가 비었는데 제가 너무 답답해서 얘기 안할거냐 물어보니 그와중에 롤 랭크를 하고 있더라고요..그걸보고 너무 짜증나서 ‘와 이와중에 랭크하고 있는거봐‘ 이러니까 한숨쉬길래 어찌저찌하다 제가 ’그럼 얘기하기싫은거지? 사과도 하기 싫은거고?’ 이러니까 남자친구는 응 이라고 했고 전 그 대답을 끝내자는 말로 알아먹었습니다. 일종의 방어기제 같은걸로요.. 그래서 헤어지자는거지? 물으니 그 말이 아닌데 왜 그렇게 알아먹냐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물론 이것도 이해합니다. 근데 제입장에선 많이 심하게 싸웠는데 얘기도 하기싫고 풀기 싫고 사과도 왜해야되는지 모르는거면 헤어짐밖에 답이없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길 가볍게 생각하니까 저런 말이 나오는거 아니냐 하더군요. 전 한번도 지금 남친을 2주밖에 안됐지만 가볍게 생각한적 없습니다. ㅠ 그래서 또 말다툼을 하다 남자친구가 헤어지는게 맞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확실하냐 재차 물어봤고 확실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잘못은 니가해놓고 내가 까이는상황이 어이가 없어서 ‘너 왤케 이기적이냐‘이런식으로 얘기하다 남친이 ’한번 더 화난다고 쏘아붙히면 난 널 감당할 수가 없을거같다‘이러길래 협박하냐고 다투다 결국 풀었습니다. 좋게 풀었는데도 자꾸 헤어지잔말이 생각나고 사귈때 흐지부지 사귄것도 생각나고(거의 사귀는정도의 썸이였지만 고백을 첫잠자리 직전에 제가 고백언제하냐 먼저물어보니 사귈래? 하고 사겼습니다) 생각이 많아진다고 남친한테 말하고 생각들을 공유하니 남친은 그런생각하지마라고 자기가 그런생각 안들게 하겠다고 헤어지잔말 자긴 쉽게 안하겠다 하네요. 근데 전 뭔가 위태로워요 전남친이랑 헤어지잔말 5번정도 듣고 거의 다 제가 잡는 구질구질한 연애를 해와서 그런가 뭔가 겁나요 . 앞으로 또 싸워도 헤어지자 할 거 같고 난 아무리 헤어질 고민을 하고 크게 서운한 일이 있어도 믿고 이해하려하는데 남자친구는 그거 하나가 감당이 안되나 이생각도 들고 실망스럽고 그러네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2주밖에 안사겼으니 그냥 마음아프더래도 정리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이런 생각을 남친이랑 공유하고 이해해달라 할까요
우와 정말 복잡하고 힘든 상황이네요. 글 읽으면서 마음이 얼마나 혼란스러우실지 느껴져요. 2주밖에 안 사귄 사이인데 벌써 이런 큰 싸움이 생기니까 더 당황스러우실 거예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몇 가지 빨간불이 보여요. 먼저 남자친구 쪽을 보면, 심각하게 싸우는 중에 롤 랭크를 하고 있었다는 게... 이건 좀 충격적이에요. 연인과의 갈등보다 게임이 우선순위라는 뜻이거든요. 그리고 "사과하기 싫냐?"는 질문에 "응"이라고 대답한 것도 정말 미성숙한 반응이에요.
하지만 당신 쪽에서도 생각해볼 부분이 있어요. "짜잘짜잘한 걸로 서운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하셨는데, 이게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어요. 물론 서운한 감정을 표현하는 건 당연한 권리지만, 너무 자주 반복되면 상대방도 지칠 수 있거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2주 사귄 사이에서 벌써 "헤어지자"는 말이 나온다는 게 정말 위험 신호예요. 건강한 관계라면 갈등이 생겨도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게 맞는데, 너무 쉽게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는 걸 보면... 서로에 대한 애정이나 관계에 대한 진정성이 부족한 것 같아요.
특히 전 남자친구와의 패턴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벌써 비슷해 보여요. 상대방이 헤어지자고 하면 당신이 잡고, 또 싸우면 또 헤어지자고 하고... 이런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제 생각에는 솔직히 정리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2주 사귄 사이에서 이 정도 문제가 생긴다면,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들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리고 이미 당신 마음속에서도 "위태롭다"는 감정이 들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신호예요.
건강한 연애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갈등이 생겨도 함께 풀어나가려고 노력하는 거예요. 하지만 지금 상황은 서로가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쉽게 극단적인 선택(헤어지자)을 하고 있어요.
차라리 이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어떤 연애를 원하는지, 어떤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지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 연애에서는 더 신중하게 접근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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