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진로 고민 현재 09년생 고등학생입니다. 요즘 세특 채운다고 수행을 많이 보는데 진로가
현재 09년생 고등학생입니다. 요즘 세특 채운다고 수행을 많이 보는데 진로가 확실하지 않아 고민이 됩니다ㅜ 수의사도 되고 싶고 변호사도 되고 싶고 프로파일러도 되고 싶어요… 지금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라 목표를 딱 정해두고 그거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싶은데 어디로 갈지 확신이 안들어서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수의예과, 법학과, 심리학과 중에서 제 성적으로 제일 가능성 있는 심리학과 위주로 진로와 연관되어 있는 수행을 하고 있긴한데 자꾸 마음에 걸려서 여러개 섞어서 세특 채울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ㅜ??
1. 지금은 ‘결정’보다 ‘탐색’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아직 고1이라면 지금 시점에서 “나는 이 길로 무조건 간다!”라고 정하는 것보다
각 진로별 성격과 적성을 찬찬히 비교하고 탐색해보는 것이 훨씬 중요해요.
오히려 지금처럼 고민이 많을 때는, 다양한 세특 활동을 해보는 게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예: 법 관련 독서+토론, 생명과학 실험, 범죄심리 관련 글쓰기 등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체험해 보세요.
2. ‘세특’은 진로가 아니라 ‘탐색의 흔적’으로 남기세요
세특은 “내가 무조건 이 과를 간다!”는 증명이 아니라,
“이런 분야에 흥미를 느꼈고, 이런 식으로 탐색해봤다”는 기록이에요.
따라서 1~2학년 때는 수의예+심리+법학 관련 내용을 섞어서 작성하는 것,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3학년 올라가기 전까지 충분히 여러 방향 탐색하면서 내가 정말 뭘 잘하고, 뭘 오래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세요.
3. 고민이 깊을 땐, 직업이 아닌 ‘일의 성격’을 비교해보세요
수의사: 생명과학, 실험, 생명존중, 동물복지
변호사: 논리력, 말하기·쓰기, 사회정의, 법조윤리
프로파일러: 심리학, 통찰력, 범죄분석, 사회현상에 대한 민감성
어떤 ‘활동’이 나에게 맞고 재미있을지 생각해보면, 진로 방향이 더 명확해질 거예요.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완벽한 진로 확정이 아니라 다양한 시도와 경험입니다.
지금처럼 고민하고, 도전하고, 흔들리는 그 자체가 진로 탐색의 과정이에요.
절대 늦지도,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지금 방향이 틀렸다고 해도, 결국 거기서 길을 찾게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