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아는 한 환자에 대한 의문점들을 풀어보고자 지식인에 도움을 청합니다.지수(가명)의 현재 나이는 30대 중반 쯤 되었고 여성입니다.지수는 어릴 때부터 공부도 잘하고 사회성도 좋아 반장도 도맡던 활달한 아이였습니다. 8-9살 쯤 되던 때 원인 모를 이유로 갑자기 아프게 되어 응급실에 가게 되었고 그 당시 온 집안의 돈을 모두 끌어다가 치료에 쏟아부었지만 결국 한순간에 지수는 신생아가 되어 버렸습니다. 즉 배변 가리기, 말을 주고 받는 대화, 팔다리의 움직임, 음식 섭취 등등 전혀 가능한 것이 없는 말 그대로 의식만 있는 식물인간이 되어 버렸습니다.제가 듣기론 길랭바레증후군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확실한 것인지부터가 저의 의문입니다. 신생아 수준이 된 뒤로 금전난으로 인해 병원에서 재활치료는 받지 못 했지만 매달 약을 타 먹이며 약 10여년 간 지수엄마는 노력했습니다. 지수의 20세 쯤 상태: 힘겹게 한 걸음씩 걷기, 구부정한 손으로 박수, 알 수 없는 소리 내기(특히 기분이 좋으면 박수를 치며 신난 듯한 소리를 내며 웃음), 죽 먹기(떠먹이는 것임), 배변 가리기 불가현재 30대 중반의 상태: 위와 동일, 다만 볶음밥 정도가 섭취 가능해졌고, 걷는 속도가 조금 빨라짐, 일으키거나 앉히거나 어떤 움직임을 행하도록 할 때 10년 전보다 아주 조금 더 수월해짐얼마 전 지수를 봤습니다 지수는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고 제대로 된 치료가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는 매달 약만 타서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저의 의문점은 아래와 같습니다.1. 지수는 정말로 길랭바레 증후군이 맞는가?1-1. 맞다면 현재 상태의 수준이 궁금, 아니라면 의심되는 병명과 그에 대한 정보2. 지수의 지능에는 현재 아무 영향이 없는 것인가? - 지수의 모습을 보면 다운증후군, 혹은 심한 수준의 지적장애로 보이는데 사실은 지능은 멀쩡하나 길랭바레 증후군의 증상으로 인해 말로써 언어적 표현이나 움직이는 것 자체가 불가능, 그리고 그로 인한 교육 부재 등으로 인해 보이는 것만 지능이 떨어져 보이는 것인지가 궁금3. 병을 앓은지 약 25년이 되어 가는데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다면 재활 가능성이 있는지?3-1. 재활 가능성이 있다면 어느 수준까지 가능한지?3-2. 한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이상이 제 의문점에 대한 내용입니다. 긴 글이지만 꼭 전문의께서 한 번만 읽어봐주시고 답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수는 저의 친척입니다. 어릴 땐 잘 몰랐고 제가 커서 보니 치료할 때를 놓쳤던 게 아닐까 싶어 마음이 쓰입니다. 자문을 구할 곳이 없어 지식인에 도움을 구합니다.감사합니다.